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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과학적 발견으로 미래 변화 가능성을 예측하는 머니메이커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매일 무엇을 먹고 있는지 알고 계신가요? 산소? 물? 아닙니다. 매일 먹고 있는 건 바로 '플라스틱'입니다. 연간 수산물 소비량 세계 1위인 우리나라에서 우리는 매일 마시는 물과 수산물 등을 통해 매년 18만 7000개의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매주 신용카드 하나를 먹는 것과 같은 양이라고 합니다. 어쩌다가 우리는 이렇게 플라스틱을 먹게 된 걸까요? 

플라스틱의 환경문제

플라스틱이라는 용어는 고대 그리스어로 성형할 수 있다는 뜻의 플라스티코스(Plastikos)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등장과 함께 산업과 일상생활의 전반에 혁명과도 같은 변화를 일으켰으며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를 넘어 우리는 플라스틱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 플라스틱 이 이제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바다에 흘러들어 간 플라스틱들은 물에 녹지 않고 계속 바다 위를 떠다니는데, 이는 육지의 일반쓰레기들과 달리 썩거나 분해되지 않고 파도에 부딪혀 점점 작아지면서 미세플라스틱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작은 물고기들은 작아진 플라스틱을 먹이인 플랑크톤으로 착각하고 계속 먹어서 쌓이게 됩니다. 플라스틱을 먹은 작은 물고기를 큰 물고기가 먹게 되고, 큰 물고기가 먹은 플라스틱은 결국 우리의 밥상까지 오게 되어 우리가 먹게 됩니다.

글로벌 기업 :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은 플라스틱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코카콜라는 2030년까지 전체 플라스틱 음료병의 50%를 친환경 재생 원료로 만들겠다고 밝혔고, 뿐만 아니라 나이키도 친환경 재생 소재로 만든 운동화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빨대를 뺀 음료수, 뚜껑 없는 스팸, 종이 트레이를 사용한 선물세트, 이제는 일상식이 된 햇반의 용기 두께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 얇아졌습니다. 그 결과 연간 약 340톤의 플라스틱을 덜 사용하게 됐다고 합니다. 단순히 플라스틱을 덜 사용하거나, 다시 재생하는 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생분해 플라스틱의 소재와 가능성 

세계 각국은 플라스틱 규제를 강화하며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에 대한 연구를 더욱 활발히 이루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시장규모가 증가하면서 사업성도 커진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가장 보편적인 소재에는  PLA, Lactic Acid 가 있습니다. 옥수수 전분이나 사탕수수를 활용해 만들어 가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환경호르몬이나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하다고 합니다. 다만 특정 설비 조건에서만 생분해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PBAT는 특별한 공정 없이 토양에서 생분해가 가능하면서도, 강도와 가공성이 좋습니다. 다만 100% 석유계 소재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PHA는 Poly Hydroxy Alkanoate의 약어로 가장 친환경에 가까운 바이오 플라스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HA는 미생물이 자연계에서 성장 조건이 어려울 경우 세포 내에 저장하는 물질로 미생물에 의해 100% 분해가 되니 땅뿐만 아니라 바다에서도 자연 분해 되어 가장 이상적인 소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생산기술은 미국과 일본의 극 소수 기업만이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CJ제일제당이 옥수수 전분이나 사탕수수를 이용해 만드는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이미 초기 생산 규모를 넘어서는 주문이 들어온 상황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CJ제일제당은 햇반, 비비고, 설탕 등을 만드는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1964년부터 미생물 발효를 통해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과 식품 조미소재 등의 바이오 회사이기도 합니다. 오랜 기간 독보적인 미생물 발효 기술 노하우를 쌓아왔고, 친환경 공법으로 PHA 생산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론

우리는 당장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우리를 위해서,  또 지구를 위해서라도 조금 더 신경 쓰고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환경부도 개개인이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을 덜 사용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텀블러와 에코백을 더 자주 사용하고, 일회용 수저와 빨대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택배는 모아서 한 번에 주문하고, 묶음포장 등 포장이 과도한 포장의 제품의 소비를 줄이는 것도 방법이라고 합니다. 사실, 정말 당연한 이야기지만 한 때 인류의 축복이라 불렸던 플라스틱이 인류의 재앙이 되어 돌아오지 않도록 막아야 하는 것은 그 언제보다 절실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